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빈 의자의 주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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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령
성년
접수번호
U5798A7

작품 이야기

늘 비어 있던 식탁의 의자에 오랜 시간 만나지 못한 가족이 돌아오는 순간을 통해, 통일을 거대한 사건이 아니라 함께 밥을 먹고 안부를 묻는 평범한 일상의 회복으로 표현했습니다.
우리 집 식탁에는 늘 빈 의자가 하나 있었습니다. 어릴 적 누구 자리냐고 묻자 할머니는 “멀리 있는 가족 자리란다”라고 했습니다. 어느 봄날, 그 의자에 처음으로 사람이 앉았습니다. 우리는 거창한 통일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. 밥은 먹었는지, 잠은 잘 잤는지 물었습니다. 그날 알았습니다. 평화는 빈자리에 사람이 돌아오는 일이라는 것을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