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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, 그 바람을 타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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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령
성년
접수번호
U96A487

작품 이야기

삼팔선을 넘어 고향을 떠나야 했던 이산가족의 그리움과,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을 만나고 싶은 통일의 염원을 ‘바람’이라는 상징에 담았습니다. 검은 머리가 흰 머리가 되도록 기다려온 세월의 무게와, 긴 기다림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그날을 기다리는 마음을 표현했습니다.
다시, 그 바람을 타고 검은 머리에 흰 먼지 얹고 고향을 떠나오던 그날, 삼팔선 너머 그리운 얼굴 남겨두고 소란했던 세월을 묵묵히 건너왔네. 검은 머리 어느새 흰 머리 되어 지나온 길 돌아보며, 이제는 설레는 마음으로 북녘에서 불어올 그리운 바람을 기다리네. 흰 머리에도 씩씩하게 나부낄 그날을 그리며, 다시 한 번 그 바람을 타고 그리운 고향에서 우리, 함께 만나리.